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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짧다면 짧다고 말할 수 있는 시간을 같이 일한 어시스턴트가 마지막 근무를 하는 날이었다. 바쁘다는 핑계로 많은 얘길 나누진 못했지만, 좀 일찍 태어났다는 이유로 지금의 취업난을 겪는 친구들에겐 늘 마음의 빚이 있는 느낌인데 좋은 소식이 들려와서 마음이 즐겁다. 오늘 팀에 인사를 하다가 눈물을 터트린 그 친구를 보면서 오래전 내 모습이 생각났다. 유니텔에서 두달정도 알바를 하다가 다른 곳으로 출근하게 되어 그만두던 날, 나도 오늘 그 친구처럼 눈물을 흘렸더랬다. 사실 지금도 그 때 내가 왜 눈물이 터졌는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오늘 그 친구 마음이랑 비슷한 마음 아니었을까? 같이 일했던 팀분들께 한분한분 편지라고 부르긴 좀 민망한 메모를 드렸었는데.. 10년쯤 지나 같이 술마시던 어느날 그 메모를 들고 와선 그날 내가 눈물 터졌던 이야기, 그리고 그 메모가 자기가 기억하는 임지희라고 한참 놀렸던 날이 떠오른다. 아... 이런게 흑역사.... 취업을 준비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행운이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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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17. 06. 26.
원이가 드디어..(?) 유치를 발치했어요. 막상 하고 보니... 내가 멀 그렇게 걱정했나 싶을정도로 ^^ 원이는 말짱~해서.. 그동안 걱정하고 이것저것 찾아본게 좀 오바였나? 싶더라구요. @내사랑나리님도 곧 나리 발치해야 될 것 같다고 하셔서 후기 공유 드릴게요. 원이는, 어금니만 자기가 갈았구요. 나머지 이빨은 유치가 하나도 안빠졌더라구요. 병원에서 10-11개월까지 기다려보고.. 그때까지 안빠지면 스스로 발치를 못할 것 같으니 병원에서 빼자고 하셨었어요. 아래 송곳니는 영구치가 나지 않아서 영구치가 없는건지, 있는데 안나는건지 검사가 필요했구요. * 유치를 뽑던 날, 아침은 먹이지 않고 11시쯤 병원에 가서 저는 수술(전신마취)동의서를 하나 쓰고 왔어요. 수술동의서에는 무서운 ㅠㅠ 이야기들이 좀 있었는데... 의사샘이 이런 경우는 만마리 중 한마리정도가 나오지만 보호자분께는 한마리 중 한마리가 될 수 있어서 가볍지 않다고 자세히 설명 해 주시더라구요. 아래는 저는 직접 보진 못했지만 나중에 사진과 설명, 검사결과 데이터로 자세히 들은 과정입니다. * 병원에서 적응 시간을 20-30분정도 가지고, 수액도 맞고, 마취해도 괜찮은지 이런저런 검사를 하고, 엑스레이로 아래 송곳니가 있는지도 검사하고. 원이는 아래 송곳니가 누워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위로 올라올지, 아니면 잇몸속에 그냥 있을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그래도 유치 송곳니는 빼기로 했어요. *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전신마취 후 유치 발치. 원이는.. 무려 13개나 뽑았어요...;;; 원이가 워낙 작고.. 얼굴은 특히 더 작아서 스스로 갈기 어려웠을거라고 선생님이 말씀 주시더라구요. 엑스레이는 물론이고 전신마취 후 발치하는 과정을 사진으로 찍어서 보여 주시더라구요. * 마취가 깨면 2-3시간 정도를 지켜보고.. 이상이 없으면 보호자에게 연락. 5시 30분쯤 데리러 오면 될 것 같다는 연락을 받고.. 제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 원이는 제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초롱초롱한 눈으로 절 보고 꼬리치더라구요. ^^ 아구 대견해라. 발치한 날은 밥은 안먹고 물만 먹고, 다음날부터는 아무거나 잘 먹을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의사샘 말씀이 발치하고 돌아가서 자고 싶어하면 자게 두고, 놀고 싶어하면 놀아도 된다고 하시던데.. 원이는 집에 와서도 한참 놀았어요. 앞발에 수액맞았던 자리에 지혈해둔 반창고는 1시간 정도 있다가 떼구요. (조심히 떼야... 안그러면 털이..............) 유치 발치..... 생각보다 별거 아니더라구요. ㅋㅋㅋ 엄청나게 걱정했었는데... 원이가 쌩쌩~한거 보니까 ㅎㅎ 제 걱정이 살짝 부끄럽기두 해요. 그래도 그만큼 원아, 내가 널 사랑하는 마음이란다♡ 유치 발치를 앞둔.. ㅎㅎ 다른 분들도 너무 염려하지 마시고~ 병원에 다녀 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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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15. 12. 23.
세상에, 공원을 이렇게나 좋아할줄이야. 우리 이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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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15. 03. 30.
오늘 원이는 큰 경험을 2가지, 아니 3가지를 했다. 1. 하루종일 혼자 있기. ㅠㅠ 미안해. 2. 첫 산책. 흙냄새, 풀냄새.. 집에선 몰랐던 여러가지. 3. 첫 목욕. 너무 무서워하길래 내가 욕조에 같이 들어가서 씻겨주었다. 내 품에 안겨 있을때 떨림이 좀 멈추는 것을 보고 내가 원이에게 중요한 사람이 된 것 같아서 뿌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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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15. 03. 28.
위탁분양을 하고 있는 샵이 문을 닫을 시간이라는 말에 부랴부랴 달려간 곳에서, 남편은 유독 이녀석한테서 눈을 떼지 못하고 한참을 쳐다보고 있었다. 내가 거기 있는 강아지들을 한마리 한마리 보는 동안 남편은 꼼짝하지 않고 잠만 자던 이녀석만 계속해서 보고 있었다. 살짝 깨워 보니 움직임은 곰같고 맹~해 보이는 순진함이 얼마전 하늘로 간 원이랑 너무 닮았다면서. 더 고민하지 않고 우리는 이녀석을 집에 데려가기로 했다. 그리고 오빠 곁에서, 아버님 곁에서 15년을 함께했던 원이를 생각하면서 이름도 '원'이라고 짓기로. 2월 24일 밤 11시, 원이는 그렇게 우리 가족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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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15. 03. 16.
만 리길 나서는 날처자를 내 맡기며맘 놓고 갈 만한 사람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온 세상 다 나를 버려마음이 외로울 때에도"저만이야" 하고 믿어지는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탓 던 배 꺼지는 시간구명대 서로 사양하며"너 만은 제발 살아다오" 할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불의의 사형장에서"다 죽어도 너의 세상 빛을 위해저만은 살려 두거라" 일러줄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잊지 못할 이 세상을 놓고 떠나려 할 때" 저하나 있으니" 하며벙긋이 웃고 눈을 감을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온 세상이 찬성하여도"아니" 하고 가만히 머리 흔들그 한 얼굴 생각에알뜰한 유혹을 물리치게 되는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그 사람을 가졌는가, 함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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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14. 08. 05.
우리 남편님이랑 태어난 해도 같고. 피규어를 사랑하는 ㅋㅋㅋ 덕심도 같고. 피규어 청소하는 모습도 같고. 우리집이랑 컬렉션도 비슷하고. 우리 놀이터 ㅋㅋ 국전 드나드는 것도 비슷하고. 심형탁!! 앞으로 마구마구 좋아하면서 ㅋㅋ 승승장구하라구 응원할테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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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14. 08. 02.
집에 원피스 전권이 다 있고, 새로 나올 때마다 꼬박꼬박 사면서도. 남편님만 열심히 볼 뿐.. ㅎ 별 관심 없던 나였는데. 뒤늦게 원피스를 시작했다. 나는 말이지, 해적왕이 될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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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14. 08. 01.
애플 신입사원들이 받게 되는 환영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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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14. 07. 21.
임메아리 : 언니 대체 건물이 몇 개에요? 박민숙 : 알바하고 싶댔지? 여기서 쭉 가면 니가 앞으로 알바할 카페가 나와, 알지? 임메아리 : 물론 알죠. 박민숙 : 거기까지. 임메아리 : 건물이 아니라 스트리트를 갖고 있는거에요? > 드라마 '신사의 품격' 중 ** 민숙이언니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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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14. 07. 16.
뭔 생각하냐?-내가 작년에 전화번호 따고 싶은 여자가 2명 있었거든.정록이 카페 앞에서 비 피하던 여자그리고 내 가방에 실밥 걸려서 원피스 올이 다 풀렸던 여자그 중 한명을 우연히 만났고 방금 새로운 사실을 깨달았어.그 두 여자가 같은 여자였다는걸. > 드라마 '신사의 품격'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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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짱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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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14. 07. 11.
아직도 육십이구나 하고 살아야지 - 꽃보다 할배 이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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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클석에서 보려고 예매 오픈하자마자 광클! ㅎㅎ 원하는 자리를 예매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는. 역시 캣츠는 젤리클석에서 봐야 제맛. * 젤리클석 : 젤리클석은 원래 뮤지컬 캣츠가 국립극장에서 공연할 때 오케스트라 피트석을 이니셜로 줄여서 불렀던 말이다. 지금은 캣츠에만 있는 좌석으로, 배우들이 공연 중 수시로 객석을 통해 나타나는데 젤리클석에서는 가까이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배우들을 만질수도 있고, 인터미션 중에는 고양이들(배우들)이 젤리클석에 장난과 애교를 떨며 공연을 더 즐길 수 있다. 아래 개나리색이 젤리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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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14. 07. 03.
남편님과 도련님이 몹 때려 잡는 동안 빈둥거리다가 접속했더니 별이 트리플로 뙇! 역시.... 묻어가는 자에게 득템의 은총이.
조회수 426
작성 2014. 06. 14.